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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거여·마천동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장애인 가정이 월 50만∼100만원으로 생활, 극도의 가난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과다한
의료비 지출로 이중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송파구가 맞춤형 장애인 복지서비스 창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관내 장애인 거주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생활환경이 열악한
거여·마천동에 살고 있는 등록장애인 1777명 가운데 설문에 응한 51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생활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32.2%가 월 소득 50만원 미만이었고, 단독주택(32.9%)에 대부분 전세(64.8%)로
살고 있었다. 거마지역 장애인의 월 소득 수준은 지난 6월 송파구 전체 장애인을 표본 조사했을 때의 평균소득
100∼200만원(34.4%)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애인가구의 월 생활비 지출은 50만원 내외(32.2%)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
∼100만원(30%)으로 나타나 응답 장애인의 62.2%가 100만원 이내로 생활하고 있다. 생활비
지출항목은 식료비(39.8%), 의료비(24.5%), 교통비(20.9%) 순으로 최저 기초생활을 위해 85.2%의 생활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인들은 경제적 지원(47.7%)과 의료재활서비스(13.2%), 취업 및 직업훈련(9%) 등을 우선 요구사항으로 꼽아
이 지역 장애인 대부분이 장애로 인한 경제능력 상실, 의료비 지출 등으로 절대적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에서 시행중인 장애인특수시책사업과 관련, 장애인운전연습장의 경우 건강상·경제적 이유 등으로
이용을 주저(39.6%)하고 있어 도로주행 교과 개설 및 셔틀버스운행 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초등학교 장애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장애아동 학습도우미에 대해서도 장애아동가구의 54.8%가 서비스 받기를 희망하고 있어 향후 확대 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장애인가구의 생활여건과 지원요구사항 등을 고려,지역여건에 맞는 맞춤형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송파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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